버서커와 소환사 (Berserker and Summoner)
퀴어를 작업에 직접적으로 드러낼수록 예술계의 ‘전시’로 인식된다기보다 ‘퀴어 행사’ 혹은 퀴어의 ‘해프닝’으로 여겨지는 걸까?
이상기후로 디지털 아카이브가 불안정해지고 접근이 어려워진 세상에서 노출 빈도가 낮은 퀴어 작가의 정보는 어떻게 남아있을까?
가상으로 설정한 세상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하루하루 마주 할 수 밖에 없는 혐오가 타임라인에 꽉 막힌 고속도로처럼 가득 차 있다.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고 나아갈 수 있을까?
계속되는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살친구는 마법을 배우고 몸을 단련했다.
마법진을 그려 소환수를 불러내는 ‘소환사’가 되고, 동시에 적을 가차 없이 제거하는 ‘버서커’가 되려 한다.
이 디스토피아를 함께 헤쳐나가길 바라며.
기간: 22.12.15(목)-23.1.2(월) *휴관없음 l 시간: 오후 1시- 7시 l 장소: 탈영역우정국 2층
작가 : 살친구 (양승욱, 허호)
영상 촬영: 신동효 l 의상 디자인: 강형석 l 자문: 박테오, 윤선우 l 포스터 디자인: 김박현정
주최, 주관: 탈영역우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