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나리아 (PLANARIA)

더 이상 나누고 쪼갤 수 없는 유기체와 같이 세 명의 작가가 갖고 있는 작업의 성향은 일정 부분 유사하면서도 상이하다.

김혜숙은 눈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고, 양승욱은 렌즈를 사용해 피사체를 탐색하며 추연신은 파편들을 의심한다.

전시는 강박과 망상 집착의 종합적 행동을 토대로 실험실이 된 장소, 낯설음이 주는 미지의 공포를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