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zvous 랑데뷰 – 갤러리 누다 (NUDA) / 2014. 06. 17. – 2014. 07. 04.


작가 양승욱의 ‘Vice Versa’시리즈와 ‘Second Memories’시리즈를 한 데 묶어 선보입니다. 작가는 기억의 왜곡과 변질, 보존과 훼손을 촬영합니다.

양승욱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피사체들은 그의 삶 속에 흩뿌려진 순간의 파편들입니다. 작가는 이 파편들을 분류하고 수집해 카메라 앞에 펼쳐 놓습니다. 이렇게 모여진 순간들은 또 다른 기억으로 뒤틀리고 흔들리며, 결국엔 공고히 자리합니다.

양승욱이 보여주는 딥틱(Diptyque)은 요즘말로 웃픕니다. 그저 작가의 음습한 재기발랄함으로 그의 딥틱을 설명하기엔 뭔가 모자랍니다. 뒤엉킨 우리의 기억이 그러하듯 키득거리다 움찔하고, 돌아서면 시큰합니다.

-갤러리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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